[기고]만성피로 증후군 염증 치료하기_중성지방, 간수치 높아 피로감 느끼는 소아환자 치료케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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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만성피로 증후군 염증 치료하기_중성지방, 간수치 높아 피로감 느끼는 소아환자 치료케이스
  • 승인 2024.03.15 0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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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이정훈

mjmedi@mjmedi.com


생기능의학, 한의계는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까(43)
이정훈
한의사

소아환자도 대사성 질환으로 피로감을 느끼고 성장이 저해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아이들의 경우 피로감을 호소하는 표현이 성인과 같지 않고 부모님들의 경우 아이들이 피로감을 호소하는 경우보단 공부나 학업을 하기 싫어서 투정을 부린다고 생각해서 지나치는 경우가 많아 치료 시기를 놓칠 수 있다.

소아들의 피로감을 측정하는 방법으로 아침에 일어날 때 반응으로 판단할 수 있다.

소아들의 피로감을 측정하는 방법으로는 아침에 일어날 때 반응으로 판단할 수 있는데 소아 만성피로 증후군의 환자들을 치료한 후 부모님들의 표현을 보면 아침에 일어날 때의 아이들의 모습이 많이 바뀌었다고 한다. 이전에는 아이들이 쉽게 일어나기 힘들었다면 치료 후에는 피로감이 심하지 않으니 금방 일어나고 졸린다는 표현의 빈도가 줄었다고 한다. 그리고 이러한 환자들은 혈액 검사상의 지표도 뚜렷하게 변하곤 하는데 정확한 검사 없이 치료한다면 치료의 결과가 좋더라도 환자분들이 치료의 효과가 한의 진료로 인한 것인지 자연스럽게 좋아진 것인지 설명이 어렵다.

이번 칼럼의 환자분은 온 가족이 장기간 한약을 복용하며 치료하는 소아 환자이다. 소아 환자의 부계(父系)쪽으로 간기능 저하과 지방간 간경변의 가족력이 있고 환자의 아빠 또한 간기능이 떨어져 지방대사의 문제와 극심한 피로감을 호소하곤 한다. 이러한 환자들은 TG값의 변동이 크며 인슐린 저항성도 매우 높아져 내당능 장애가 생기기 쉬운 편인데 이러한 가족력은 소아 환자한데도 유전되어 소아임에도 불구하고 성인과 유사하게 TG값이 매우 높아지고 내당능 장애가 생기며 피로감도 심하게 느끼는 상태가 된다. 이러한 상태가 지속되면 식사 후 혈당을 더 높이는 방향으로 음식 섭취를 하게 되며 보통 보호자들의 경우 아이들의 경우는 내당능 장애나 중성지방과 간기능에 문제는 고려하지 않기 때문에 식단과 치료를 고민하는 경우는 드물다.

 

◇그림1. 부천 한의원, 서울 소아과 에서 치료 받았으며 TG의 상승과 피로감을 호소하는 환자의 치료 전 혈액검사 결과. 24. 2. 20 체중이 2kg가량 급격히 증가하였고 피로감을 호소하여 혈액 검사한 결과 TG가 341.0ml/dL로 증가하여 다시 간기능을 안정시키는 치료에 들어갔다. P ATx, 보구 보아탕 한의원 원내처방 : 황기, 용안육, 당귀, 천궁, 지모, 대계, 선학초 녹용 etc.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호르몬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 중에 성장 호르몬(Growth hormone), 갑상선 호르몬(Thyroid hormone), 인슐린(Insulin), 부신피질호르몬(Adrenal cortex hormone), 성호르몬(Sex hormone)정도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인슐린은(Insulin)은 성장에 1차적으로 관여하는 호르몬은 아니지만 인슐린이 혈액 내에 고농도로 존재하는 상태에서는 성장인자로서 성장에 관여한다. 성장에 중요한 요인중에 하나인 인슐린양 성장인자Ⅰ(IGF-Ⅰ)는 연골의 성장판을 자극하여 성장을 촉진한다. 그런데 인슐린양 성장인자Ⅰ(IGF-Ⅰ)가 주로 생산되는 조직은 간이며 TG등의 지방대사기능이 저하되면 간수치가 증가하면서 간기능이 떨어지면 IGF-Ⅰ의 생성도 잘 안된다.

성장호르몬이 잘 분비되어도 간기능이 저하되어 IGF-Ⅰ의 분비가 저하되면 우리 몸은 영양결핍 상태로 인식되어 성장호르몬의 분비가 저하되거나 감소한다.

인슐린양 성장인자Ⅰ(IGF-Ⅰ)의 혈중 농도는 성장호르몬에 의해 조절되며 또한 영양 상태에 따라서도 영향을 받는다. 성장호르몬이 부족해지면 IGF-Ⅰ의 농도도 감소하는데 만성적인 영양결핍, 단기간의 공복 상태 또는 단백질이 부족해져도 감소하는 경향이 있다. 즉, 성장호르몬이 잘 분비되어도 간기능이 저하되어 IGF-Ⅰ의 분비가 저하되면 우리 몸은 영양결핍 상태로 인식되어 성장호르몬의 분비가 저하되거나 감소한다.

성장호르몬은 소아 성인 모두 분비되며 여러 작용 중에 지방분해 작용을 하지만 지방 대사가 원활하지 않아 TG가 높아지고 지방조직이 쌓이면 소아의 경우 성장에 이용되어야 할 성장호르몬이 지방분해 작용에 이용되어 성장호르몬을 이용한 성장을 할 기회가 줄어든다. 또한 지방세포의 증가로 인해 성호르몬의 분비를 촉진하게 되고 조기 성숙의 가능성이 커지므로 간기능을 안정적으로 유지하여 IGF-Ⅰ가 간에서 잘 생성되도록 돕는 치료 역시 중요한 성장 치료이며 대사성 질환으로 인한 저성장의 악순환을 끊을 수 있다.

◇그림2. 부천 한의원, 서울 소아과 에서 치료 받았으며 TG의 상승과 피로감을 호소하는 환자의 치료 후 혈액검사 결과. 체중이 늘어나며 피로감을 호소하여 검사한 결과 TG가 341.0ml/dL로 증가하여 다시 간기능을 안정시키는 치료에 들어갔고 24. 3. 9일 체중도 2kg 감소되었으며 TG도 87.0ml/dL로 안정되었다. P ATx, 보구 보아탕 한의원 원내처방 : 황기, 용안육, 당귀, 천궁, 지모, 대계, 선학초 녹용 etc.

 

이번 소아 환자의 경우 처음 내원시(22 11. 25)의 LFT검사 결과를 보면 TG의 상승과 간수치의 상승이 눈에 띈다. 장기간 소아성장 치료를 하면서 간기능이 안정되는 치료를 하였고 24년 3월까지 꾸준히 관리하며 성장치료를 하고 있다. 성장과 체중이 잘 조절되고 TG의 뚜렷한 상승과 저하 없이 간수치도 안정적인 중에 24. 2. 20 체중이 2kg가량 급격히 증가하였고 혈액검사 결과 TG 가 341.0ml/dL로 증가하여 다시 간기능을 안정시키는 치료에 들어갔고 24. 3. 9일 체중도 다시 2kg 감소되었으며 TG도 87.0ml/dL로 감소하였다. 환자의 보호자는 아이가 아침일어날 때 일어나는 것을 너무 피곤해 하고 일상 생활에도 체력저하가 눈에 띄게 보였으나 치료후 아침에 일어나는 것이 편해지고 피곤하거나 힘들다는 표현이 줄어들고 안정되었다고 하였다.

◇그림3. 부천 한의원, 서울 소아과에서 치료를 받았으며 TG의 상승과 피로감을 호소하는 환자의 신장과 체중변화. 대사증후군의 가능성이 있는 소아 환자의 경우 신장, 체중, TG, GOT GPT등 꾸준한 f/u와 한의 진료로 건강한 성장을 도울 수 있다. P ATx, 보구 보아탕 한의원 원내처방 : 황기, 용안육, 당귀, 천궁, 지모, 대계, 선학초 녹용 etc.

 

한의 진료에 있어 진단검사의 경우 특정 질환을 감별하는 용도와 대사성 질환을 치료하는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방사선과 초음파를 이용한 성장판과 성장의 예측뿐 아니라 성장에 저해되는 요소들을 제거해주는 치료 역시 성장치료에 중요하다. 상한병, 온병, 이제는 상한병과 온병을 지나 풍족함을 넘어 넘치는 시대에 대사성 질환을 치료하는 의학이 필요하고 대사성 질환의 치료는 한의학이 뚜렸한 강점을 보이므로 진단검사의 해석과 치료에 집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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