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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쟁과 정회 반복 된 ‘회원투표 유효성 검증’…“룰도 정하지 않고 부른 것이냐”

기사승인 [0호] 2019.08.13  14: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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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수하는 자리인가, 이야기를 듣는 자리인가” 비판

   
◇회원투표요구서의 개봉을 두고 평추위와 한의협 임원들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민족의학신문=김춘호 기자] 지난 11일 회원투표 요구서 유효성 확인 작업을 위해 한의협 임원, 평회원비상대책위원회추진위원회(평추위) 관계자 그리고 첩약건보추진연대 관계자들이 모였지만 4시간 여 동안 논쟁과 정회만 반복했다.

첫 번째 정회는 추진연대 측이 제기한 단체의 유효성 문제였다.

추진연대는 “비상연대가 처음 투표요구서를 모집할 때와는 달리 지금은 여론이 많이 바뀌었다. 비상연대는 지난 4월 27일 한의협이 마련한 학부모협의회 구성을 위한 자리에서 ‘한의사의 이익이 아닌 약사의 이익을 대변한다’, ‘첩약분업을 추진하려 한다’는 유인물 배포하면서 여론전을 했다”며 “하지만 시간이 경과됐기에 회원들의 의견도 바뀌었을 것이다. 접수가 되면 회장 및 수석부회장 등의 직무가 정지되기에 일반회원들은 타격이 크다. 위임장 동봉 등의 요건을 갖추지 않으면 접수를 받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비상연대는 이미 해산한 단체”라는 것도 강조했다.

한의협 임원들은 이에 대한 논의를 위해 정회를 선언했고 임장신 부회장은 “4700여 명의 회원의 요구가 있는 상황에서 가접수 마저 안하는 것은 협회 정서에 맞지 않다”며 “가접수 형태로 투표요구서를 오픈한 뒤 일정기간 갖고 검증하려 한다”고 회의 결과를 설명했다.

또 한 번의 정회는 투표요구서를 제출한 회원들에게 ‘진짜 제출했는지’ 확인 방법을 정하는 과정에서 일어났다.

임장신 부회장은 “유효성 검증은 (투표요구서)개봉이 되면 원본과 사본으로 분류한 뒤 원본은 결함이 있는지 확인 할 것이다. 그리고 사본은 작성자에게 원본을 보내달라고 요청한 후 원본이 없을 경우 제출에 대한 위임 여부를 확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조현모 원장은 “지금 부회장이 한 말을 문서로 달라”며 “협회장 말에 의하면 이 자리에는 의장단, 감사단 그리고 상대방이 있는 상태서 공개적으로 검수를 하겠다고했다. 그런데 총무이사가 갑자기 협회가 검수하고 공표한다는 뜻이었다고 말을 뒤집었다. 협회장이 한 말도 총무이사가 뒤집는 상황이니 확실하게 문서로 달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한 시간 여 동안 정회가 이뤄졌고 한의협은 추진연대와 평추위에 (조 원장이 요청한 확인 방법에 대한 문서의)문구 확인 절차를 거치고 이를 내부통신망에 게시하겠다고 전했다.

이후 정관에 협회장의 투표요구서 접수 권한에 대한 논쟁도 있었다. 또 회원들에게 보낼 문자내용 등을 평추위에서 요청했으나 협회 측은 매뉴얼에 의해 정해야 되기 때문에 당장에 공개하기는 힘들다고 답했다.

검증이 진행되기도 전에 논쟁과 정회가 반복되자 조현모 원장은 “룰을 정해놓고 불렀어야지 이 곳이 검수하는 자리냐 이야기를 듣는 자리냐”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김춘호 기자 what@mjmedi.com

<저작권자 © 민족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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