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연, 원광대와 ‘고위험 부위 초음파 유도하 자침 핸드북’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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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연, 원광대와 ‘고위험 부위 초음파 유도하 자침 핸드북’발간
  • 승인 2019.05.23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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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호 기자

김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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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음파 활용한 침 치료 안전성 강화 기여

[민족의학신문=김춘호 기자]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김종열)은 미래의학부 이상훈 박사 연구팀이 원광대(총장 박맹수) 한의과대학 김재효 교수 연구팀과 ‘고위험 부위 초음파 유도하 자침 핸드북’을 공동발간하고 전국 한의과대학 경락경혈학교실에 침구 실습 보조교재로 배포했다고 23일 밝혔다.

한의학 대표 치료법인 침 치료는 근본적으로 침습적 시술이기 때문에 피하의 해부학적 구조물을 손상시키지 않도록 시술시 주의가 필요하다.

한의과대학은 침 치료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교육과정에 침 치료시 위험 부위 숙지 및 시술 실습을 필수적으로 포함한다. 하지만 숙련된 한의사도 일반인과 다른 해부학적 구조를 가진 환자를 치료하게 될 경우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한계점을 갖는다.

한의학연은 침 치료 안전성 강화를 위해 원광대 경락경혈학교실과 함께 침 치료시 부작용 위험이 높은 ▲가슴 ▲배 ▲얼굴·목 등 6개 부위의 44개 경혈을 선정했다. 또 초음파 영상을 통해 정확한 혈자리를 찾고 장기, 신경 또는 혈관 등의 손상을 피해 자침할 수 있는 ‘고위험 경혈의 초음파 유도하 취혈법’을 개발해 핸드북에 담았다.

핸드북에서는 표면해부학을 기준으로한 경혈위치를 초음파 영상으로 탐색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체중(저체중, 표준체중, 과체중)에 따른 영상학적 특성 파악에 도움이 되도록 수직·수평 방향으로 특수 촬영한 사진도 수록됐다. 또 한의사가 초음파를 통해 다양한 환경에서도 안전한 시술을 할 수 있도록 관련 해부학 부위를 표시하는 등 임상 및 교육에서 활용성을 높였다.

핸드북 발간 대표저자인 한의학연 이상훈 박사는 “침 치료 시 발생하는 부작용은 환자 개인의 특성에 따라 다르기에 취혈*단계부터 영상 기기의 적극적인 활용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이 핸드북이 향후 안전하고 정확한 침 시술에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김종열 원장은 “한의학연은 침 치료 등 한의치료 기술의 안전성 강화를 위해 힘써오고 있다”며 “이번 핸드북 발간이 임상에서의 침 치료 안전성 강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의학연은 한의사 전용 ‘자기식 침 시술 가이드 초음파 시스템’을 개발중이며 올해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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