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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노보노’의 아버지 이가라시 미키오가 말하는 만화가로서의 삶

기사승인 [1180호] 2019.03.15  06:5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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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책┃불꽃소리만 들으면서

[민족의학신문=박숙현 기자] “잘하지 않아도 괜찮아.”를 비롯해 다정한 위로를 건네준 만화 캐릭터 ‘보노보노’. 그 캐릭터를 만든 만화가가 에세이를 발간했다.

   
이가라시 미키오 著, 이범섬 譯, 소미미디어 刊

소미미디어는 지난달 28일 보노보노를 그린 만화가 이가라시 미키노의 에세이 ‘불꽃 소리만 들으면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최근 국내 출판계에서는 우리가 익히 잘 아는 만화 속 명대사를 인용해 글을 쓰는 에세이 책들이 인기를 끌었다. 이런 책들이 독자들의 사랑을 받은 것은 단순히 만화라고 치부할 수 없는 무언가가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한 에세이서적과 궤를 같이 하는 보노보노의 원작자가 직접 쓴 에세이 역시 독자들의 관심을 끌만 하다.

한국에서는 ‘보노보노’의 아버지로 주로 알려져 있지만 이가라시 미키오는 24세 때 만화가로 데뷔한 이후 꾸준히 다양한 장르의 작품에 도전한 원로 만화가이기도 하다. 그는 아동만화 ‘닌자 펜만마루’, 인터넷에 연재한 호러 만화 ‘Sink’,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농촌 생활 만화 ‘카무로바 마을로’, 신의 모습을 그린 ‘I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작품을 발표하였다.

이 책 ‘불꽃 소리만 들으면서’는 60세 원로 만화가가 인생을 돌아보며 느낀 점들을 진솔하게 드러내고 있다.

 

초등학교 시절, 의견란에는 ‘좀 더 사람과 적극적으로 사귀어 봅시다’라고 쓰여있었습니다. 또한 가정통신란에는 ‘혼자서 외롭게 있을 때가 있습니다. 가정에서도 주의를 기울여 살펴봐 주십시오’라고 적혀 있어서 나란 존재는 그렇게 외롭게 보이나? 혼자 있는 게 그렇게 나쁜 건가? 하고 놀랐던 적이 있습니다.

-본문 중

 

이렇듯 이 책은 소소한 일상에서의 저자의 깨달음을 느낄 수 있다. 또한 동일본대지진의 경험을 이야기하면서 “인생에는 고난이 필요하다”는 깨달음을 얻거나 “우리가 가는 길은 국가의 장래를 염려하는 사람이 정하는 게 아니라 우리가 정하는 것”이라며 경각심을 주는 등 마냥 달콤하지만은 않으면서 현실적인 면모를 담고 있는 책이다. 이에 보노보노에 관심이 있는 사람도, 관심이 없는 사람도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을 만하다.

30년 동안 만화가 생활을 하면서 느껴온 희로애락과 소회를 진솔하게 풀어놓는 이 에세이는 ‘보노보노’의 철학적인 웃음이 어디서 유래하였는지 알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값 1만 3800원>

박숙현 기자 sh8789@mjmedi.com

<저작권자 © 민족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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