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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보감특강』으로 전국투어 강의 진행하는 한의사

기사승인 [1170호] 2018.12.27  06:3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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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의학으로 만난 사람 (2) - 정행규(본디올홍제한의원 원장)

수일전 정행규원장이 학교 연구실을 방문하였다. 정행규 원장은 최근 수개월간 그의 저서 『동의보감특강』을 갖고 전국 강의투어를 하고 있다. 오랜만에 모교를 방문하고 신축 한의학관의 위용에 놀랐다면서 후배들에게 좋은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주신 학교 측에 감사의 말씀을 전하셨다. 지난 몇 달간 그는 휴일을 중심으로 10여곳의 시도지부를 순방하면서 강의를 하여 왔다.

학교 앞 식당에서 점심을 같이 먹으면서 함께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는 『특강 동의보감』을 2007년에 완성하고 학생들을 중심으로 강의를 이어오다가 박정현 大韓形象醫學會 전임 회장의 『임상한의사를 위한 형상의학』(2014년)이 나온 후 그 책을 보고 자신의 부족한 점을 느끼고 더 많은 공부를 해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어 『동의보감특강』을 기획하게 되었다고 한다.

갑자기 한의대에 입학하게 된 동기가 궁금해졌다. 공무원생활을 하다가 한의학에 뜻을 가지고 입시공부를 하여 28세의 많은 나이로 경희대 한의대에 입학하게 되었다는 대답이었다. 形象醫學과의 인연은 어떻게 된 것인가고 물어보니, 애초에는 『東醫寶鑑』과의 인연으로 시작되었다는 것이다. 그는 입학 후 몸이 약해서 교수님들께 치료 처방을 받아 자가치료도 했던 경험이 있었는데, 그러던 중 김정제 학장님의 『동의보감』강의 테이프를 10회 이상 듣게 되면서 인연이 시작되었다. 졸업 후에는 우연한 기회에 形象醫學을 주창하신 지산 朴仁圭 先生의 강의를 듣게 되어 그 세계에 깊이 빠지게 되었다.

그는 形象醫學은 환자의 질환이 올 수 있는 핵심 장기가 무엇인가를 찾아서 치료해내는 의학이라고 한다. 1993년부터 2000년까지 朴仁圭 선생님이 돌아가시기 전까지 선생님이 진료하시는 것을 보면서 직접 익혔다. 그는 제대로 한의학을 공부하기 위해 끊임없이 공부법을 찾아야 한다고 역설한다.

본디올홍제한의원에서는 여성 갱년기, 월경통, 소아의 허약아, 자폐증, 감기 등을 위주로 진료한다. 자폐증은 장부를 허약하게 타고나서 정신적 장애가 생긴 것으로 이해하여 이삼년 동안의 약물치료로 효과를 보고 있다고 한다. 침법은 사암침법, 동씨침법, 봉침 등을 같이 쓰고 있다.

한의학석사는 경맥별론에 대한 연구로 받았고, 한의학박사는 동의보감의 양생법에 대한 연구로 받았다. 그의 진료실은 수많은 책들로 덮여 있다. 석사, 박사 과정을 통해서 각종 서적들을 접하면서 관심 분야가 넓어진데다가 오래전 동의대 한의대에서 의사학 강의를 하면서 강의준비를 위해 생긴 독서의 습관이 지금까지 이어져 지금도 책을 많이 구입하고 있다. 아들 정영훈은 경희대 08학번 출신 한의사로 2대에 걸쳐 한의학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페터 드레커의 저술에 깊이 빠져 있다고 한다. 역사, 철학, 경영 등을 꿰뚫고 있는 그의 해박한 지혜에 감동중이다. 전문인의 조건, 리더의 조건, 사회변화에 대한 이해 등이 드레커가 제시하는 키워드이다. 특히, 지식인의 역할에 대한 새로운 관점이 참신하다는 것이다. 현대의 지식인은 학술 활동 뿐 아니라 경영자로서의 역할도 중요하다는 것이다. 나의 존재 가치는 무엇인가, 고객의 가치는 무엇인가, 내 존재를 맞추는 것이 진정한 사업이라, 결과가 무엇인가, 내가 죽을 때 무엇으로 기억될 것인가 등이 드레커가 던지는 질문이다. 이러한 말들 속에서 공자의 “不知命, 無以爲君子也”, “不知言, 無以知人也”의 말씀이 떠오른다고 하였다. 한의계의 문제점은 지식인이면서 경영자로서의 역할을 깊이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는 바람직한 롤모델의 한 분으로서 故 김정제 학장님을 예로 들었다.

 

김남일 /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김남일 mjmedi@mjmedi.com

<저작권자 © 민족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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