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난임치료 자연출산의 기쁨 가져다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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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난임치료 자연출산의 기쁨 가져다 줘”
  • 승인 2018.09.17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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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호 기자

김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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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한의사회 한의약 지원사업 결과 발표회…“한의약 지원사업 지속되길 기원”


[민족의학신문=수원, 김춘호 기자] “양방 병원을 다니며 호르몬 주사나 배란을 강제하는 치료를 받으면서 몸도 정신도 지쳤고, 스트레스로 인해 임신이 더 어려워졌습니다. 한의 난임사업에 지원했을 때는 몸을 보하자는 의도였는데 자연 임신이 됐습니다. 인공수정이나 시험관 시술이 아닌 자연 임신이 주는 기쁨은 아무도 모릅니다. 내 스스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해줬습니다.”

경기도한의사회(회장 윤성찬)는 지난 13일 수원 경기도의회 회관 1층 대회의실에서 ‘경기도 난임부부 한의약 지원사업 결과 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날 발표회는 임신에 성공한 부부의 성공후기 발표를 비롯해 난임부부 한의약 지원사업의 최종결과 보고서를 민·관이 함께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경기지부는 지난해 도예산 5억 원을 편성 받아 저출산 극복과 임신에 어려움을 겪는 난임부부를 위해 한의약 난임치료사업을 시작했다. 도내 96개 한의원에서 270명의 난임 환자에게 3개월간 한약, 침, 뜸 치료를 진행했다.

한의치료로 임신에 성공한 A 씨는 “둘째를 갖게 해준 경기도한의사회 관계자 감사드린다”며 “첫째도 2번의 유산 후 한약복용 등을 통해 어렵게 만나게 됐다”고 운을 뗐다. 이어 “첫째에게 동생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한의난임치료사업에 참여하게 됐고 한의난임치료는 마음을 편하게 먹고 치료받을 수 있게 도와준다는 장점이 있다. 앞으로도 이 사업이 더욱 확대돼 많은 부부들이 출산의 기쁨을 맛 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B 씨는 “결혼을 하고 6년 만에 임신에 성공했다”며 “신혼 때 아이가 바로 생겼지만 유산됐다. 그때까지만 해도 내가 난임인줄 몰랐다”고 말했다. 이어 “2년 동안 임신을 시도했지만 실패했고 양방산부인과를 갔는데 생각지도 못했던 다낭성난소증후군과 남편 정자에 문제가 있다는 게 드러났다”며 “그래서 양방 병원을 다니며 호르몬 주사 등 배란을 강제하는 치료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몸도 정신도 지쳤고, 스트레스에 임신이 더 어려워져 한의난임사업에 지원했다. 당시만해도 지친 몸을 보하자는 의도였는데 원장님이 너무 잘해주셨고, 그 결과 임신이 됐다”며 “인공수정이나 시험관 시술이 아닌 자연 임신이 주는 기쁨은 아무도 모른다. 내 몸이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고 내 스스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해줬다”고 설명했다.

경기도한의사회가 진행한 이 사업은 총 276명의 대상자 중 중도탈락한 45명을 제외한 231명이 난임치료를 완료했다. 대상자 평균 나이는 36.84±3.79로 많게는 45세까지 분포했다. 또한 지원사업 완료자 총 임신율을 약 11.3%였으며 12주 임신율은 8.7%, 생아출산율(생존아 출생 수/ 전체대상자 수X100)은 약 3.9%로 나타났다.

윤성찬 회장은 “사람이 누군가에게 희망을 줄 수 있다면, 그보다 가치 있는 일은 없고 더 큰 복지는 없다”며 “난임으로 인해 말할 수 없는 고통을 받아온 270쌍의 경기도 난임부부들에게 한의약을 통한 희망을 줄 수 있었던 이 사업이 향후 더 확대되어 경기도 모든 난임부부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따뜻한 복지 사업으로 발전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용호 경기도 난임부부 한의약지원사업단장은 “임신에 성공한 부부들에게 한 번 더 축하드리며 오늘 참석한 두 가족과 동영상으로 전한 네 가족의 임신과 출산으로 이어지는 소감이 우리들 마음에 기쁨과 보람을 더해주는 좋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경기도민 중 난임으로 고통 받는 부부들에게 행복을 전할 수 있는 한의약 지원사업이 지속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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